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연패 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최원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팀도 15-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최원준은 최고 142km의 빠른 직구(55구)를 앞세워 슬라이더(26구), 체인지업(8구)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경기후 "경기 초반부터 타선에서 9점을 뽑아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실투에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쉬웠지만, 이겼으니까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회부터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9점을 뽑아냈다. 공격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선발 투수로서 리듬과 긴장감,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법했지만, 최원준은 세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출발했다. 특히 이날 직구로 많은 삼진을 솎아냈다.
최원준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것은 맞지만, 이닝이 끝날 때마다 코치님께서 집중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상대팀의 수비가 길어지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았는데, 공격적인 투구가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투구수가 여유 있었지만, 팀을 위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준은 "팀이 최근 두 경기 동안 힘들었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서 길게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던지지 못한 투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6회까지만 던졌다"고 웃었다.
지난해 가을 무대를 경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최원준은 "작년에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했다. 그리고 부족한 변화구에 신경을 많이 썼더니 첫 삼성전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보완을 했고, (장)승현이가 나를 잘 알아서 리드를 해주는데,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2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당연히 책임감도 뒤따른다. 목표는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다. 최원준은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목표다.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캠프에서 좋다가 시즌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겨울부터 잘 준비했다. 오늘도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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