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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2승에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 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지만, 막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2승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신승을 따낸 데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사 1루서 리스 호스킨스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났지만, 이어진 2사 1루서 김광현이 J.T. 리얼무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김광현이 4~5회초를 연달아 무실점 처리, 1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2루서 에드문도 소사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맞은 2사 1, 2루 찬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대타 카펜터가 비거리 123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조던 힉스가 6회초를 무실점 처리,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1사 2루서 앤드류 멕커친(2루타)-알렉 봄(안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것.
이후 접전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말에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만들었다. 앤드류 키즈너의 2루수 땅볼로 맞은 1사 3루 찬스. 저스틴 윌리엄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소사가 타석에 들어섰고, 필라델피아의 폭투에 편승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신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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