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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뷰

90년대 록과 만난 백예린, 더 발룬티어스[김성대의 음악노트]

시간2021-06-01 12:00:35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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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죽었다”는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신이 죽었네(니체), 록이 죽었네(마릴린 맨슨), 그런지가 죽었네(커트 코베인), 힙합이 죽었네(나스) 따위 말들은 개인의 단정적 의견이지, 다수가 인정하는 객관적 사실은 아니다. 인간은 유행이라는 질서 아래 자신 또는 주위에서 받아들이거나 버리는 것들에 민감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건 취향의 차원일 뿐 버려진 것들의 생사와는 거리를 두어야 할 문제다. 한 번 태어난 장르가 일부의 싫증으로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순진하다. 내가 모르고 내가 안 듣는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보라. 신(God)도 록도 그런지도 힙합도 모두 아직 ‘살아’있지 않은가. 나는 어느 힙합 프로듀서들처럼 재즈를 살리기 위해 '재즈는 죽었다'고 말하는 여유로운 세상이 진짜 우리가 사는 세상이면 좋겠다.

알앤비를 잠시 내려놓고 로커가 되기 위해 백예린이 선택한 더 발룬티어스는 그렇게 ‘죽어가는’ 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주려 태어났다. 큰 문제는 없다. 백예린은 젊고 그에겐 젊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록을 들었던 자신들의 청춘을 자조하는 ‘아재’ 음악 팬들에게 굳이 지지를 호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는 그냥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 된다. 백예린의 뒤엔 그의 음악을 믿고 밀어주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기 때문이다.

더 발룬티어스는 2017년 한 술자리에서 구두로 결성됐다. 구두 결성이 현실로 구체화 된 건 이듬해인 2018년으로 백예린이 보컬과 리듬 기타를 맡고 조니(Jonny)가 리듬과 리드 기타를, 고형석이 베이스를 맡았다. 드러머 김치헌은 밴드의 데모 두 곡을 들어본 뒤 합류했다.

조니와 고형석은 바이바이배드맨이라는, 2010년대 한국 인디 록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었을 밴드 출신이다. 거기서 고형석은 건반을 쳤는데 백예린과 만나면서 베이스로 전향했다. 바이바이배드맨은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소닉>과 더불어 백예린을 록의 세상으로 이끈 존재이기도 하다.(특히 <슈퍼소닉>은 백예린의 삶의 지향점마저 갈아치우게 했다.)

이들 음악이 추구하는 바는 분명하다. 바로 90년대 얼터너티브 록과 그런지다. 오아시스와 블러가 레퍼런스로 언급되는 걸로 봐선 브릿팝도 이들 음악의 한 요소로 볼 수 있다. 고형석이 얘기한 프렌치 팝 밴드 타히티 80(Tahiti 80)와 조니가 애정을 표한 비틀즈는 아마도 더 발룬티어스의 코드 진행과 멜로디(예컨대 ‘Radio’나 ‘Nicer’ 같은 곡들)에 알게 모르게 녹아들었을 것이다. 백예린은 90년대 록의 화룡점정이었던 가비지(Garbage)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저들에게선 일렉트로닉이나 트립합보단 포스트 그런지 사운드를 물려받은 듯 보인다.

셀프 타이틀(The Volunteers)로 이름 붙인 데뷔작의 전체 사운드 인상은 일단 질퍽이는 느낌이다.(밴드 측이 앨범을 설명하며 내내 강조한 장르가 그런지(Grunge)이므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이는 기타와 베이스에 먹인 보습(?) 덕분인 것 같다. 깁슨 레스 폴 기타에 퍼즈와 리버브를 먹인 기름지고 탁한 맛에 베이스의 붕 뜬 톤이 더해지며 전체 소리 질감이 농밀해진 것이다.

그리고 노래하는 백예린의 냉소적 태도나 가사, 상황과 삶을 관조하는 창법은 확실히 가비지의 셜리 맨슨과 앨라니스 모리셋, 돌로레스 오리오던(크랜베리스)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그런 백예린의 보컬은 담담하면서 하늘거린다. 또 뮤즈(Muse)의 부피감을 머금은 김치헌의 드럼 톤은 적당히 단단하고 또 단호하다. 이들 모두가 더해진 화력은 이제 ‘Medicine’의 가사만큼 매서운 시너지를 일으키며 ‘Let Me Go’나 ‘Crap’ 같은 곡에서 작렬한다.(이 두 곡이 지닌 노이즈는 물론 오아시스와 너바나의 흔적이다.)

여기에 조금은 삐딱한 ‘Rock ’N’ Roll Star’(오아시스의 곡) 같은 ‘Violet’, 세이 수 미(Say Sue Me)가 펑크를 하는 듯한 ‘S.A.D’,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의 곡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Time To Fight Back In My Way’, 이 앨범의 단 한 줄 공식 소개글(“As long as we walk our path - honey, it don't matter.(“우리 길을 가는 한 자기, 그건 문제가 안 돼”))에 가사를 빌려준 ‘PINKTOP’까지. 팝과 록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 감행한 백예린의 음악적 일탈이 낳은 수록곡들은 세월이 증명할 음반의 가치를 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이끌고 있다. 일탈이 이탈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아이유가 2010년대 청춘들에게 90년대 포크(김광석)를 소개했듯 이제 백예린은 90년대 록을 2020년대 청년들 앞에 세웠다. 이는 그가 한 인터뷰에서 ‘음악의 다양성’을 얘기하는 모습과 겹쳐지며 묘한 감동을 일으킨다. 그 인터뷰에서 백예린은 세상에는 전자 음악도 있고 힙합도 있고 록도 있다는 사실을 자기 또래, 그리고 자기보다 어린 친구들이 함께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랐다.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유행과 장르는 사라지는 게 아닌, 돌고 도는 것이란 걸.

[사진제공=블루바이닐]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뮤직매터스 필진

대중음악지 <파라노이드> 필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국내)’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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