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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이 무너졌다. 올 시즌 개인 최소이닝 투구에 그치며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정찬헌은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정찬헌은 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했다. 3이닝은 정찬헌의 올 시즌 개인 최소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소화한 3⅔이닝이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조용호(1루수 땅볼)-황재균(3루수 땅볼)에게서 손쉽게 2아웃을 잡은 정찬헌은 강백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는 조일로 알몬테(좌익수 플라이)-유한준(삼진)-박경수(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정찬헌은 LG가 3-0으로 앞선 3회초에 급격히 무너졌다. 배정대-심우준-조용호에게 3연속 2루타를 허용, 순식간에 1점차로 쫓긴 정찬헌은 무사 2루서 황재균에게도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정찬헌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무사 1루서 강백호에게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허용, 연속 5안타를 내주는 과정서 총 5실점한 것. 정찬헌은 이후 장성우(유격수 플라이)-알몬테(2루수 땅볼)-유한준(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할 순 없었다. 정찬헌은 LG가 3-5로 뒤진 4회초에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겨줬다.
LG는 오는 3일 정찬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킬 예정이다. “매일 컨디션을 체크하는 담당자들에 따르면, 회복세가 시즌 초반에 비해 더디다. 지금이 휴식기를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보고도 있었다”라는 게 류지현 감독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정찬헌은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서 그간 강세를 보인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3패 위기에 몰렸다.
[정찬헌.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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