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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지석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김지석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드라마에서는 로코킹, 예능에서는 뇌섹남"이라는 박나래의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지석은 주먹을 꽉 쥐고 "드디어 나왔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제 절친이 다 나왔다. 하석진 회원이 나오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나혼산' 나왔다고 엄청 자랑하더라"라고 했다.
곧이어 김지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혼산'을 통해 너무너무 인사드리고 싶었던 15년 차 혼자 살고 있는 배우 김지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나래와 김민경은 "약간 '가요톱10' 느낌이다", "어르신 같다"라며 김지석의 세기말적인 말투를 놀렸다.
김지석은 독립 계기를 두고 "아버지가 룰을 만드셨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독립해서 나가서 살아야 한다고 교육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치토 때문에 이사했다. 인류애가 넘치는 '개냥이'다. 치토를 위해 캣타워를 설치했다. 치토에서 특화된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했다"라며 반려묘 치토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택배 기사를 응원하기 위해 손편지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현관문을 나섰다. "사실 스토리가 있다"라고 입을 뗀 그는 "여성 택배 기사께서 단지 업무를 봐주신다.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초등학생 정도 돼 보이는 아들이 일을 도와주고 있더라. 내가 저 친구에게 뭘 해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저 나이에 제일 좋아할 만한 게 간식이랑 음료가 아닐까. '감사합니다'가 그 친구가 적어놓은 거더라. 감동이었다"라고 밝혀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채소를 듬뿍 넣은 건강 주스로 아침을 간단히 아침을 떼운 김지석은 여름맞이 이불 교체에 나섰다. 곧이어 양치 도중 케겔 운동까지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낸 그는 "40대 초입이다보니 근육이 금방 빠지더라"라며 "하체 근육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석은 '문제적 남자'로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절친 하석진과 이장원을 집에 초대했다. 두 사람의 연애를 위해 와인과 샴페인을 준비했다는 그는 "그만 배회하고 빨리 연애해서 좋은 사람과 같이 마시라고 추천받았다"라며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저 형님들도 솔로시냐"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그렇다. 오래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지석은 하석진, 이장원을 향해 "너희 둘 다 장남 아니냐"라고 말문을 열고 부모님의 결혼 압박을 언급했다. 또 "석진이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 난 결혼 말고 사랑하고 싶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나를 쑤셔 넣고 싶지 않다. 결혼을 하고 싶어서 누굴 만나는 것은 김칫국 먼저 마시는 거다. 근데 우리는 나이가 있잖냐. 시간은 없고. 편하게 자연스럽게 안 되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하석진은 "예전에는 '누구 만나볼래?'에 대해 간을 봤다. 요새는 그냥 일단 만나보려고 한다. 여자와 대화가 쉬워졌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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