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만루포 허용’ 류현진, 휴스턴전 5⅔이닝 7실점…ERA 3.23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무너졌다.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총 7실점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 부진을 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2.53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1회초 호세 알튜베(중견수 플라이)-카를로스 코레아(우익수 플라이)-알레드미스 디아즈(3루수 땅볼)를 7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이어 2회초에도 율리에스키 구리엘(우익수 플라이)-요르단 알바레즈(1루수 땅볼)-카일 터커(좌익수 플라이)를 잠재웠다.

류현진은 3회초 맞은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채즈 맥코믹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 처리한 후 마일스 스트로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마틴 말도나도의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 맞은 2사 1루. 류현진은 알튜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 위기서 코레아를 1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4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좌익수 실책까지 겹쳐 놓인 무사 2루 위기. 류현진은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서 알바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터커(투수 땅볼)-맥코믹(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했다.

류현진은 5회초에도 흔들렸다. 또 다시 선두타자 스트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말도나도의 2루수 땅볼이 나와 맞은 1사 3루 위기. 알튜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은 류현진은 이어 코레아에게 좌월 솔로홈런까지 허용, 총 2실점한 채 5회초를 마쳤다.

6회초는 악몽이었다. 구리엘(2루타)-알바레스(볼넷)에게 연속 출루는 내준 류현진은 터커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맥코믹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후 스트로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마지막 고비는 못 넘겼다. 2사 만루서 말도나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0-7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칼 에드워드 주니어에게 넘겨줬다. 류현진은 5연승을 노렸지만, 오히려 3패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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