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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즌 2승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홈런 2방을 맞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실점. 피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김광현은 1회초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회최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0-1 리드를 허용했다.
초구 89마일(14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렸고 이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이자 3경기 연속 피홈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카일 파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한 김광현은 조나단 인디아에게 좌월 2점홈런을 맞았고 점수는 0-3이 됐다. 이번에도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결과는 홈런이었다.
김광현이 한 이닝에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한 경기 2피홈런은 지난 해 9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258일 만이다.
김광현은 3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으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부상으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우완 제이크 우드포드를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0-3으로 뒤질 때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수는 47개였으며 평균자책점은 4.05로 상승했다. 타석에서는 3회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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