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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다크홀' 충격반전 오유진 "매순간 행복하고 즐거웠다" 소감

시간2021-06-05 10:25:33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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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크홀'이 종영을 한 회 앞두고 극 중 한동림이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 가운데, 동림 역 배우 오유진이 "이제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유진은 5일 "6~7개월 동안 '다크홀'을 촬영하면서 장르물의 특성상 어려운 촬영도 많았지만,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면서 "현장에 가는 날만 되면 전날부터 설렜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가고 싶을 만큼 정말 많이 애정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유진은 또 "이렇게 긴 호흡을 가지고 비중 있게 참여한 작품이 처음이기도 하고, 아픔과 두려움이 많은 동림이를 제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촬영 전 부담도 많았다"라면서 "그래도 촬영 시작 전부터 끝까지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님과 스태프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금의 동림이로 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함께한 배우와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오유진은 "'다크홀'을 시청해 주시고 동림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동림이의 정체와 행보가 어떻게 될지, 마지막 방송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11회에서는 동림이가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과 공포,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인간의 이기심이 동림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를 덮었고, 학교 친구들은 힘겨운 삶을 사는 동림을 학대했다. 어떤 어른은 동림이 학대를 당하는 광경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 동림이가 내민 구원의 손길을 모두가 처참히 짓밟은 것.

그런 동림에게 검은 연기 괴물은 복수할 기회를 줬다. 앞서 '다크홀' 7회에서 동림은 변종과 검은 연기를 조종하는 괴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한 이화선(김옥빈)에게 "괴물이 아니라 신이라면요? 이 상황을 만들고 있는 존재가 신이라면 어쩌면 사람들을 벌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세상엔 나쁜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런 사람이 죽는 건 두려운 게 아니잖아요"라는 말로 세상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쏟아냈다. 검은 연기 괴물은 그런 동림의 마음을 이용한 것이다.

'다크홀' 11회 마지막 장면에선 사람들을 죽인 후 정도윤(이예빛)을 납치한 동림이가 화선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메시지를 남긴 것을 확인한 화선의 모습과 10회 예고에서 그녀가 변종이 된 동림이에게 맞서는 장면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세상의 피해자이지만 오히려 괴물의 숙주가 돼 버린 '맴찢 소녀' 동림이의 엔딩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다크홀' 마지막 회는 5일 밤 10시 50분 OCN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다크홀'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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