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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4월을 지배했던 원태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원태인은 키움과의 재대결에서 지난 맞대결에서 보였던 난조를 설욕할 수 있을까.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원태인의 구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원태인은 화려한 4월을 보냈다.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 자책점 1.16으로 맹활약, 데뷔 후 처음 월간 MVP로 선정됐다. 5월에도 7일 롯데 자이언츠전, 13일 KT 위즈전에서 각각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원태인의 기세는 지난달 19일 키움전에서 꺾였다.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인 것. 원태인은 이어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⅓이닝 6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10피안타를 범했다. 분명한 위기다. 이전 7경기에서 피홈런이 없었던 반면, 최근 2경기에서는 피홈런도 4개나 나왔다.
“기술적인 원인을 여기서 얘기하는 건 어렵다”라고 운을 뗀 허삼영 감독은 “작년과 같은 모습이 되풀이되진 않을 것이다. 작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 작년보다 헤쳐 나가는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확신한다”라며 원태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당초 로테이션에 따르면, 원태인은 5일 키움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이 우천취소 돼 원태인의 등판도 하루 미뤄졌다. 허삼영 감독이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원태인은 오는 6일 키움전에서 지난달 19일에 당했던 굴욕을 설욕할 수 있을까.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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