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투구폼이 안정적이다"
주축 선발투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상황. 그래도 SSG는 발 빠르게 새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SSG는 5일 우완투수 샘 가빌리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34만 6000달러.
가빌리오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뒤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98경기에 등판해 296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88을 남겼다.
가빌리오의 투구 영상을 지켜본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가빌리오의 기록을 면밀하게 체크한 것은 아니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는 투구폼이 안정적이다. 안정적인 투구폼에 맞게 제구력이 좋다. 구위는 압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면서 땅볼 유도를 하는 유형의 투수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SSG는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의 전력 이탈로 선두 자리를 수성하는데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그나마 가빌리오를 빠르게 영입해 한숨을 덜었다. "지금은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닌 것 같다. 구단에서도 최선의 선택이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김원형 감독은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려고 하지만 빠르면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7월로 보고 있다"고 가빌리오의 KBO 리그 입성 시기를 7월로 전망했다.
당장 대체 선발 3명을 써야 한다. 윌머 폰트와 오원석 외에 새로운 선발투수 3명을 찾아야 한다. 일단 양선률이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코칭스태프의 '평가'를 받는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 정도다. 하지만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고 몸쪽 제구가 잘 되는 투수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좋아서 2군에서 추천한 선수"라고 양선률에 대해 소개했다.
[가빌리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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