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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무너졌다. 특히 박병호와의 맞대결에서 고전,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채흥은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채흥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1피안타는 최채흥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1회말 이용규-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최채흥은 이정후(1루수 땅볼)-박병호(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2, 3루서 송우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흐름을 넘겨줬다.
최채흥은 2회말 박동원(삼진)-전병우(좌익수 플라이)-이지영(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3회말 2사 상황서 구자욱의 타구 판단 미스로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준 최채흥은 이어진 2사 2루서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 중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최채흥은 4회말 2사 1, 2루서 이용규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4회말을 마쳤지만, 다시 홀수 이닝에 실점을 남겼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준 후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 처리, 상황은 1사 1루. 최채흥은 박병호에게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최채흥은 2사 후 김웅빈-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전병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5회말을 끝냈다. 최채흥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최채흥은 타선이 침묵, 삼성이 0-5로 뒤진 6회말에 마운드를 좌완투수 이승현에게 넘겨줘 3패 위기에 몰렸다. 7.52였던 최채흥의 평균 자책점은 7.82가 됐다.
[최채흥.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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