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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해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젠을 출산한지 6개월 된 사유리는 "몸무게가 3~4kg가 늘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진다. 엉덩이만 쭉쭉 빠진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에 대해 "진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행하는 게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유리는 "저도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이렇게 안 하면 아기를 평생 못 가질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게 됐다. 정말 아기가 갖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좋은 남자를 못 만났던 거냐"는 이용진의 물음에 사유리는 "맞다. 없었다. 저는 결혼을 원하지만 상대는 원하지 않는 것 같고. 병원에 가니 제 자궁 나이가 48세더라. 이렇게 가면 제가 나이를 먹고 정말 아기를 못 가졌을 때 내 인생을 미워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생각하면 '지금 자기가 원하는 대로 가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에 대해서는 "지인들이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더라. 이걸 감추면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지 않냐. 그 부분이 너무 힘들어서 솔직하게 말하게 됐다. 그리고 이상한 지라시가 돌까 봐. '남자가 누구냐', '샘 해밍턴 아기다'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돌까 봐 솔직하게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정자 기증을 받을 때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 "정자 기증자는 선생님이었다. 현재 얼굴은 못 보지만 어릴 때 사진을 볼 수 있다. IQ, EQ, 알레르기, 성향 등을 알 수 있다. 또 조부모의 성향과 체질까지도 다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EQ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당뇨병에 걸려서 저도 고혈압이 있다. 그래서 건강했으면 좋겠더라. 술, 담배 안 하고 운동 좋아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벤은 감성적이고 건강하게 자라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유리는 아들 벤에 대해 "얼굴이 크다. 평균보다 2cm가 크다. 딱 보면 정말 놀란다. 그만큼 머리가 똑똑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이 "나중에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사유리는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이 없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번 갔다 온 사람이랑 만나고 싶다. 왜냐하면 제가 남자를 만난다고 할 때 상대의 부모님이 반대할 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문제가 생기는 게 싫은 거다"라며 "두 번까지(괜찮다)"며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또한 '애로부부'를 챙겨본다는 사유리는 아들에게 신장이식을 받으려고 돌아온 이기적인 남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상한 사람 만날 바에 혼자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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