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8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5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4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가운데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유상철 감독 별세를 애도했다. 벤투 감독은 "유상철 감독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상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던 시기에 많은 국민들께 기쁨을 줬고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축구인으로서 동료로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 선수 변화는.
"아직 경기까지 오후 훈련이 남아있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팀이 승리할 것으로 모든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선수 개개인이 누가 출전할지보다는 팀적으로 잘 준비하겠다. 일부 변화는 있겠지만 팀적으로 잘 준비하겠다."
-선수단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선수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르다. 시즌을 종료하고 합류한 선수들과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정우영과 남태희는 다른 유럽파보다 시즌을 일찍 마쳤고 이재성은 유럽파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시즌을 치렀다. 모든 것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첫 경기에 맞춰 다양한 그룹의 선수들의 컨디션을 맞춰 잘 회복시켰다. 북한의 불참으로 소집 기간이 줄어들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준비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전술을 유지할 것인가.
"우리 스타일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변화할 필요는 없다. 과거에 많은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했을 때도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해나가는 것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정상빈과 송민규에 대한 평가는.
"두 선수 모두에게 만족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훈련하면서 적응도 잘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같은 경우에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 받으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남은 시간 동안 두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상황을 볼 것이다. 이번 소집에서 잘해주고 있고 좋은 활약이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꾸준히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에 의심은 없다."
-스리랑카에 대한 평가는.
"스리랑카전을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가 강한 수비 압박을 보여줬다. 파이브백을 중심으로 상당히 내려서면서 역습을 활용하는 축구를 선보였다. 그런 점에 대한 대비가 잘되어야 한다. 우리팀 승리를 많은 분들이 점치겠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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