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감독 "한국은 강팀이지만 한일전에서 약점 노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스리랑카의 알라직 감독이 한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8시 고양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알라직 감독은 8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알라직 감독은 "한국은 균형이 좋고 조직력도 좋다. 한국의 공격은 단조롭지 않다. 중앙과 측면 등 여러 공격 루트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개인 방어를 하려 했고 한국 같은 조직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시스템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라직 감독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전 후반전에 보듯이 손흥민에게 수비수들이 몰릴 경우 다른 곳에서 공간이 발생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한국처럼 실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 90분 동안 수비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 같은 아시아 탑 클래스 선수를 경계하고 있다.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알라직 감독은 "한국은 전술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한국에서 배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면서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된 강팀이지만 지난 일본전에서 약점을 보였다. 약점을 노출할 때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용할지 생각하겠다. 경기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경험을 많이 쌓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 발전하는 스리랑카의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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