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 LG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라모스는 지난 8일 잠실 NC전에서 8회초 이명기의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다. 결국 라모스는 9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척추 5번 신경에 경미한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LG는 라모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문제는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라모스가 집에서 쉬면서 며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작년 이맘때쯤 나타났던 증상이기도 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 돌아올 수 있다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라모스가 만약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LG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물론 라모스의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는 교체를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이기도 하다. 류지현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회복하는데 얼마나 길어질지 모른다. 현재 시점에서는 여러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 류지현 감독의 말이다.
라모스가 지난 해 38홈런을 쳤던 파괴력이 올해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75 1홈런 5타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에 LG로서는 라모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LG는 일단 문보경에게 1루 자리를 메우게 할 예정. 문보경은 9일 잠실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전날 결승타를 쳤던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문보경이 라모스의 빈 자리를 잠시 메워주면서 라모스가 빠르게 복귀를 이루는 것이다. 만약 라모스의 공백이 길어지고 그 공백을 메울 대체자의 활약이 미흡하다면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LG가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라모스의 부상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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