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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래블버디즈' 시리즈에서 친근한 얼굴을 꺼내보인 가수 김재중(35)이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또 다른 시즌 출연을 소망했다.
김재중은 10일 오후 라이프타임 채널 오리지널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버디즈2: 함께 하도록'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래블버디즈2'는 데뷔 17년 동안 한류스타로 전 세계를 누빈 김재중이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며 낯선 친구, 스쳐간 친구, 친한 친구 등 다양한 '버디즈'를 만나고 함께하는 이야기를 도록으로 만들어 담은 프로그램. 지난해 방송된 시즌 1이 김재중의 아르헨티나 여행기를 다뤘다면, 시즌 2는 국내 여행기를 펼쳐내며 랜선 힐링을 선사한다.
"데뷔 이후 여행을 가본 적이 거의 없다"는 김재중은 "일로만 가봤는데 여행에서 받는 영감이나 수많은 감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했다. 나중에 세계가 건강해지면 좋은 사람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방송 취지 자체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더라. 감독님이 짜주신 판에 잘 녹아들어 서슴없이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라면서도 "사실 더욱 많이 느끼고 먹고 싶었는데 하루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더라. 잠도 부족하게 자며 여행했는데도 마음껏 즐기기에 짧은 시간이었다. 나중에는 카메라와 짜인 프레임 없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3가 나온다면 섬 여행도 좋지 않을까"라며 "시즌 3를 너무나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제작사 대표와 관계자 여러분께 어필도 했다. '꼭 가자'라며 좋아하시더라"라고 돌이켰다.
김재중은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촬영 전 대본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본을 읽어버리니 다음 스텝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 가서 자연스러운 것이 안 나오더라. MC처럼 진행을 하려고 해서 아예 대본을 숙지하지 않고 막 부딪혔다. 그래서 관계자와의 티키타카가 매우 많았다"고 회상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원일 셰프를 향해서는 "바쁜데 와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요리를 좋아한다. 조미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시간을 오래 투자할 수 없으니 맛을 위해 조미료를 첨가한다. 그런데 이원일 셰프는 소금 외에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넣은 것 같은 맛을 내더라. 마법사 같았다. 두근거리고 신났다. 오랜만에 설렜다. '스타 셰프'라는 느낌보다 인간미가 풍부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촬영 끝나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함께 여행하고 싶은 버디로 동갑내기 배우 최진혁을 꼽았다. 김재중은 "피지컬도 좋고 어른스럽고 남자다운 이미지인데 실제로 굉장히 따뜻하고 반전 매력을 갖고 있어서 같이 가면 재밌을 것 같다. 최진혁의 상남자 같은 면모를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할 이야기도 많을 것 같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낯선 현지인은 물론 동물과도 놀라운 친화력을 보여준 김재중이지만, 과거 도회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인해 주변의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낯가림이 많다. 10대 때부터 외모로 받는 선입견 때문에 상대방에게 말을 먼저 거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 편견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에게 '트래블버디즈' 시리즈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예능에 못 나간 지 12년 정도 됐다. 저를 위해 두 번씩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고 기획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여타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놓고는 "유튜브에 공개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국을 통해 나가는 프로그램보다 열려있지 않나.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꺼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래블버디즈2'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선공개된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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