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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스트레일리는 돌아올 것이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부진과 함께 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두산전과 29일 NC전에서는 좋은 투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3일 키움전에서는 경기 초반 위기 상황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⅔이닝 동안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두산전에서도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서튼 감독은 10일 부산 두산전에 앞서 "스트레일리가 어제(9일) 스타트는 굉장히 좋았다. 1~2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구속도 회복을 한 모습이었다. '스트레일리가 돌아왔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뒤 홈런을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사령탑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진 것이 고전하는 문제점으로 꼽았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첫 15타자를 상대로 두 명에게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스트레일리가 좋았을 때, 효율적으로 던질 때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신이 계획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모습이 최근 두 경기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컨디션과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준비도 잘하고 경기 전에 계획도 잘 짜고, 컨디션도 좋다. 하지만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스트레일리가 작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신뢰했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경기력이 뛰어난 투수고,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해 던진다. 성숙한 선수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풀어서 자신의 구위와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강하게 끝내는 모습이 시작하게 시작하는 모습부터 나와야 한다"며 "스트레일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4⅓이닝을 던졌고, 3승 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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