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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금쪽이의 학교생활이 공개된다. 수업 중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친구들과 달리, 금쪽이는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한 선생님이 직접 다가와 말을 걸어도 금쪽이는 여전히 입을 떼지 못한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숟가락을 챙기지 못했는지 서랍과 가방을 뒤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리 뒤져도 숟가락을 찾지 못하자, 금쪽이는 아무 말도 못 하고 한참 동안 머리만 긁적인다. 다행히 금쪽이의 어려움을 발견한 친구가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금쪽이는 교무실에 숟가락을 가지러 간다.
하지만 교무실에서도 숟가락을 찾지 못한 금쪽이는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마냥 주변을 서성이기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숟가락을 찾고 뒤늦게 홀로 밥을 먹는 금쪽이를 보며 엄마는 눈물을 삼켰고 지켜보던 출연진 모두 안타까워한다.
선생님 앞에서 한 마디도 못 꺼내는 금쪽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학교에서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못 해 소변 실수를 하고 옷이 젖은 채로 몇 시간을 그대로 있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에게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내린다. 이어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들 대부분 부모 앞에서는 말을 잘하기 때문에, 증상을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아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에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금쪽이의 선택적 함구증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이어졌다. 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은 “현재 10세인 금쪽이의 언어 구사와 학습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만 10세 이후엔 언어를 활용한 체계적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현재 치료가 시급하다”라고 말한다. 11일 오후 8시 방송.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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