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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굉장히 빨리 회복이 된 것 같다"
박세혁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4월 16일 잠실 LG전에서 얼굴에 투구를 맞아 수술대에 오른 이후 53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예정보다는 빠른 1군 합류였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장승현이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에게 손목에 사구를 맞으면서 조기에 콜업됐다. 박세혁은 1군 등록과 동시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공격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공백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태형 감독도 박세혁의 복귀와 활약이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10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박세혁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 "괜찮은 것 같다. 경기 감각은 계속 뛰면 좋아질 것 같다. 몸 상태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상 당시 상태를 보고받았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박)세혁이는 아프다고 말을 하는 성격도 아니다. 경기 중 파울 타구에 맞았을 때도 굉장히 아플 텐데 표현을 하지 않는다"며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굉장히 큰 부상인 줄 알았는데, 눈에도 이상이 없고,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회복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건우(우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박세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만, 두산은 당분간 3인 포수 체재로 운영된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가 아픈 곳은 없다고 해도 쉬었던 것이 있다. 수술을 하면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경기 체력은 따로 있다"며 "(장)승현이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번갈아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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