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던지고 싶었다."
불행 중 다행이다. SSG가 한 숨 돌렸다. 우완 이건욱의 어깨가 단순한 염증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SSG는 10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우측 어깨 염증 소견을 받았고 구조적인 손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건욱은 9일 인천 KT전서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한 뒤 교체됐다. 김원형 감독이 포수 이재원에게 지시, 이건욱의 컨디션을 파악해 강판했다. 5선발로 출발했으나 많은 볼넷으로 자멸, 2군에 내려간 뒤 오랜만에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이건욱으로선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김원형 감독에 따르면 이건욱은 이재원에게 "욕심을 내고 싶었다. 던지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이건욱은 어깨 염증으로 당분간 쉬어야 한다.
김 감독은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상황인 것 같지는 않다. 2군에선 염증이 있었는데 이후 문제는 없었다. 1회 던지고 나서 조금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나도 어깨를 많이 아파 봤는데, 팔꿈치와 달리 어깨는 일단 아프면 던지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이건욱은 올 시즌 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1.37이다. SSG로선 최악의 상황을 면했지만, 이건욱 개인으로선 지독하게도 풀리지 않는 2021시즌이다.
[이건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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