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와 KT가 다른 선택을 했다.
SSG와 KT는 10일 18시30분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8차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7시 이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0분 지연 끝에 취소됐다. 두 팀은 곧바로 짐을 쌌다.
SSG는 11일부터 13일까지 키움과 홈 3연전을 치른다. KT도 11일부터 13일까지 한화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SSG는 10일 선발투수 오원석을 11일 키움전에 그대로 내세운다. 그러나 KT는 10일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대신 소형준을 11일 한화전에 내보낸다.
그만한 사정이 있다고 봐야 한다. SSG는 선발투수 대란이다.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에 이어 잠재적 5선발 요원 이건욱까지 어깨통증으로 이탈했다. 윌머 폰트와 오원석만 고정으로 돌아가는 상황. 경기가 취소됐다고 해서 오원석의 등판 일정을 건너뛰게 할 여유가 없다.
반면 데스파이네의 경우 철저한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우천취소 등 각종 변수가 맞물려 두 차례 연속 6일만에 나서긴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취소로 데스파이네의 휴식일이 더 길어지자 이강철 감독은 아예 한 차례 휴식을 주기로 한 듯하다. 데스파이네의 마지막 등판은 4일 수원 롯데전이었다.
소형준은 5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11일에 나서면 5일 휴식을 하는 셈이다.
[오원석(위), 데스파이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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