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좌완 '루키' 이의리와 외야수 최원준을 올림픽 대표팀 선수로 추천했다.
KBO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24명의 선수를 공개한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소속 팀에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차출돼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병역 혜택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만과 호주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참가를 포기했고, 강호 쿠바가 예선을 뚫지 못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메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표팀 명단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KIA 윌리엄스 감독도 선수들의 홍보에 나섰다. 윌리엄스 감독은 11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팀 코칭스태프 중 대표팀 코치가 두 명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대표팀 선수들을 봐도 좌완 투수들을 많이 가져가고 싶어 했던 것 같다"며 "우리 팀에서는 당연히 이의리가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KBO리그에 좋은 야수들이 많지만, 최원준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어느 정도 자격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이의리는 2021년 신인으로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빠른볼을 뿌리는 장점과 함께 배짱있는 투구를 할 줄 안다. 최원준 또한 53경기에서 72안타 20타점 36득점 13도루 타율 0.321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 홍보와 동시에 '병역 혜택'에 대한 흥미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군 면제가 걸려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다"며 "미국에는 당연히 없는 것이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어떤 결정을 할지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이의리,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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