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49점' 브루클린, 1~2Q 16점 열세 딛고 대역전극…동부 결승행 -1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임스 하든이 돌아왔으나 슛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카이리 어빙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가 있었다. 위기의 브루클린을 '하드캐리'했다.

동부 2번 시드의 브루클린 네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5차전서 3번 시드의 밀워키 벅스를 114-108로 이겼다. 3승2패로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밀워키가 3차전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5차전 초반에도 이어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 미들턴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공수밸런스가 잡혔다. 반면 브루클린은 하든이 1차전 43초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2~4차전 결장을 딛고 다시 출전했으나 경기력이 평소 같지 않았다. 경기조율에 집중했지만, 야투 감각은 극악이었다. 3쿼터 7분21초를 남기고 돌파로 겨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케빈 듀란트, 블레이크 그리핀의 분전에도 주도권을 잡을 수 없었다.

그만큼 밀워키 빅3의 위력이 대단했다. 코트를 넓게 사용하면서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2쿼터 중반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새깅 디펜스를 무력화하는 3점포, 중거리포를 잇따라 꽂기도 했다. 결국 1~2쿼터는 밀워키의 59-43 우세.

그러나 브루클린이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외곽포가 살아났다. 제프 그린과 그리핀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4분55초전 랜드리 샤밋의 3점포로 10점차 안으로 좁혔다.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덩크슛으로 한 숨 돌렸으나 브루클린은 듀란트와 조 해리스의 득점으로 5점차로 추격했다.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3점포로 응수했다. 아테코쿤보는 41초전 돌파로 점수를 만든 뒤 추가자유투까지 넣었다. 브루클린도 듀란트가 잇따라 돌파로 점수를 만들며 추격했다. 결국 6점차로 4쿼터에 들어갔다. 대접전이 펼쳐졌다. 듀란트는 4쿼터 초반에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특유의 타점 높은 풀업 점퍼가 터졌다. 이후 새밋의 중거리포, 브루스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2점차로 추격했다. 결국 경기종료 9분12초전 듀란트의 자유투로 동점.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골밑슛으로 한 숨 돌렸다. 그러자 8분35초전 듀란트의 정면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밀워키도 미들턴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브루클린은 또 듀란트의 3점포가 터졌다. 그리고 샤밋의 돌파, 듀란트의 점퍼로 도망갔다. 밀워키는 공격자파울, 드리블미스 등 턴오버가 속출했다. 이후 브루클린은 아테토쿤보의 골밑 공격에 그린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자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와 할러데이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브루클린은 1분27초전 하든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리드. 반면 밀워키는 아테토쿤보가 자유투 1개를 놓쳤다. 이후 브루클린은 50.7초전 듀란트의 3점포로 도망갔다.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의 덩크슛으로 2점차 추격.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3점포가 실패했으나 15.3초전 아테토쿤보가 결정적 턴오버를 범했다. 이후 듀란트가 자유투를 2개 모두 넣었다. 그러자 밀워키는 아테토쿤보가 12.5초전 자유투 2개 중 1구만 넣었다. 듀란트가 2구 실패에 리바운드를 잡았고, 파울을 얻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후 밀워키는 6.5초전 미들턴의 3점포가 실패했다. 브루클린은 샤밋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듀란트가 풀타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49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듀란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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