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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럭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통큰 포상을 내걸었다.
대한럭비협회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금메달 획득 시에 일인당 3천만원을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9년 럭비 국내 도입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무대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13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메달 획득시 일인당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의 메달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성적과 관계없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도쿄올림픽 본선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약300만원 상당의 포상상품이 기본 지급된다.
이외에도 본선 무대에서 첫 승을 달성할 경우 200만원, 8강 진출시에는 1인당 4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추가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든 포상은 중복 적용되며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는 기지급된 포상금을 포함하면 1인당 약 5000만원 규모의 포상이 수여되는 것이라고 대한럭비협회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최윤 회장은 도쿄하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지난 2019년 올림픽 본선행 출전권 획득시, 당시 출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훈련선수와 트레이너에게도 그 공로를 인정해 인당 400만원 상당의 포상상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최윤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축포를 쏘아 올린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의 축하연 자리에서 약 5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과 스포츠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럭비협회 차원에서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에 기여한 참가선수와 훈련선수, 코칭스태프들에게 인당 약 500만원 등 1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선수 포상 외에도 최윤 회장은 감독 및 코치, 스태프 등 대표팀 관계자들까지 포상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전체 포상규모는 약 8억원에 달한다는 게 대한럭비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번 통큰 포상은 1923년 국내 럭비 도입 이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동시에, 올림픽 무대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후회없이 경기에 임하길 바라는 최윤 회장의 염원에서 비롯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1년여 넘게 연기됐음에도 묵묵히 땀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도 항상 국위선양과 대한민국 럭비 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금까지 흘려온 땀과 쏟은 열정이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결과로 이어지기 바라며, 준비한 포상 약속이 작은 힘이나마 선수들에게 위로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최윤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럭비 국가대표선수들이 그 동안 쌓아온 실력들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마음껏 발휘해 대한민국에 럭비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은 럭비가 ‘비인지 스포츠’에서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위선양과 함께 국민들에게 최고의 경기로써 럭비의 진정한 매력을 선사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둔 OK금융그룹은 대한럭비협회의 공식 회장사로서 이번 도쿄올림픽 메달 포상금 및 상품 전액을 후원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럭비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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