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스리런포 허용' 키움 한현희, QS했지만 패전위기[MD라이브]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스리런포 한 방이 아쉬웠다.

키움 한현희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다.

한현희는 이날 KBO가 발표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사이드암으로서 안정적인 투구를 했고, 불펜 경험도 풍부하다. 올림픽에서 전천후 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3회에 그쳤지만,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천웅에게 삼진을 잡은 뒤 김현수와 채은성도 체인지업, 패스트볼로 각각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2회 2사 후 문보경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선상안타를 맞았으나 정주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 1사 후 홍창기에게 중전안타, 이천웅에게 좌중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를 초구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 채은성을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 김민성, 오지환, 문보경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5회 1사 후 유강남에게 좌중간안타,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갑자기 흔들렸다. 그러나 이천웅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가 아쉬웠다. 1사 후 채은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사구가 됐다. 김민성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오지환의 1루수 강습타구가 박병호의 몸에 맞고 파울지역으로 굴절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결국 문보경에게 초구 144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우월 역전 스리런포를 맞았다. 정주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2-3으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김성진에게 넘겼다.

[한현희.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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