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왜 국가대표팀 마무리로 선발됐는지 증명했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9일 대전 한화전서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서 팀 노히트까지 9회 2사서 깨졌다. 홍원기 감독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 "이겨도 찝찝했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공교롭게도 그날 이후 크게 흔들렸다. 최근 6일간 4경기서 무려 3패를 떠안았다. 10일 대전 한화전서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2일 인천 SSG전서는 김혜성과 전병우의 결정적 실책이 겹치며 ⅓이닝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역시 패전투수.
13일 인천 SSG전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7-3 승리를 마무리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15일 고척 LG전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LG 홍창기의 끈질긴 승부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당시 홍창기는 조상우의 구위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6월 5경기서 3⅔이닝 동안 5자책,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하면서 볼넷도 5개를 허용했다. 홍 감독은 조상우의 각종 트래킹 데이터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볼넷은 경계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 및 볼 판정에 대해서도 평정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조상우가 16일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자축의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만큼은 예년의 위력을 보여줬다. 5-2로 앞선 9회초에 등판, 유강남, 이천웅, 김현수을 범타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0세이브.
특히 전날 결승타를 내준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게 옥에 티였다. 그래도 이천웅과 김현수를 잇따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범타로 처리한 순간 패스트볼 151Kkm까지 나왔다. 구위는 이상 없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한 등판이 따로 필요 없는, 최근 2~3년간 가장 실적이 뚜렷하던 조상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키움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근심도 덜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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