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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에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선사한 제라드 호잉(32)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에서 뛰던 호잉을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콜업했다.
호잉은 2016~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74경기에 나와 타율 .220 1홈런 12타점 4도루를 기록한 뒤 2018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입성했다.
호잉의 2018시즌은 눈부셨다. 타율 .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맹활약하며 한화가 포스트시즌을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타율 .284 18홈런 73타점 22도루를 기록한 호잉은 지난 해에는 타율 .194 4홈런 14타점 5도루로 성적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결국 한화를 떠나야 했다.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온 호잉은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뛰었고 타율 .333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4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류현진과 동료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토론토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치르며 호잉은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호잉의 메이저리그 승격으로 한화는 'ML 사관학교'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호세 파라(2004년 뉴욕 메츠), 세드릭 바워스(2008년 콜로라도, 2010년 오클랜드), 브래드 토마스(2010~2011년 디트로이트), 션 헨(2013년 메츠), 다나 이브랜드(2014년 메츠, 2015년 애틀랜타, 2016년 탬파베이), 앤드류 앨버스(2015년 토론토, 2016년 미네소타, 2017년 시애틀), 파비오 카스티요(2017년 LA 다저스), 알렉시 오간도(2018년 클리블랜드), 데이비드 헤일(2019~2020년 뉴욕 양키스, 2020~2021년 필라델피아) 등 한화를 떠난 뒤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유독 많다.
[2018~202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제라드 호잉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콜업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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