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최종전으로 간다.
동부 3번 시드의 밀워키 벅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컨퍼런스 준결승 6차전서 2번 시드의 브루클린 네츠를 104-89로 이겼다. 3승3패가 됐다.
밀워키는 5차전서 케빈 듀란트의 맹폭에 당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야니스 아테토쿤보,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로 이어지는 빅3가 3~4쿼터까지 힘을 냈다. 할러데이의 안정적인 조율, 미들턴의 정확한 외곽슛, 아테토쿤보의 속공과 돌파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제임스 하든은 5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조율에 중점을 뒀다. 간간이 공격에도 참여, 16점을 올렸으나 주도권을 쥘 수 없었다. 카이리 어빙의 공백이 느껴졌고, 하든과 듀란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밀워키는 경기종료 4분45초전 미들턴의 3점포로 20점차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두 팀은 주전들을 빼며 7차전에 대비했다. 미들턴은 3점슛 5개 포함 3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아테토쿤보는 30점 17리바운드, 할러데이도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32점으로 분전했다. 5차전 맹폭을 감안할 때, 밀워키는 듀란트를 나름대로 잘 봉쇄했다. 듀란트는 5차전서 풀타임을 뛰었고, 이날도 40분22초를 소화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듀란트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미들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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