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소형준의 역투와 강백호, 박경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2연승을 달렸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소형준은 7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7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경수가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친 후 KT 심우준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김재환이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두산 타선은 계속해서 주자가 출루하고, 득점권 찬스를 만드는 등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8회까지 총 6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한 경기에서 단일 팀이 6개의 병살타를 친 것은 불명예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07년 6월 24일 잠실 KIA전에서 두산이 6개의 병살을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이 침묵하는 사이 KT는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7회말 1사 2루의 찬스에서 허도환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동점타를 쳤다. 그리고 8회말 무사 2루에서 강백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박경수가 투런홈런을 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4-1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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