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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여자로서 수치+저주"…한예슬 'NO쿨 선언', 김용호·가세연 고소 (종합) [MD이슈]

시간2021-06-21 17:19:39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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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한예슬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며 유튜버 김용호를 비롯해 악플러 등에게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21일 한예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예슬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한예슬은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이 키우는 제비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한예슬이 람보르기니를 법인 명의로 구입했으며, 법인에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해 월급을 주고 있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한예슬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저의 현재 남자 친구는, 제가 사업하는 사업체의 직원이 맞다. 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했다"고 남자친구가 직원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에 대해서는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구입하였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 제 자동차는 비용처리가 안 되는 차"라며 "보안이 유지되어야 할 계약서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법정에서 꼭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용호는 한예슬이 미국 거주 당시 룸살롱에서 일했다는 제보, 한예슬 남자친구에 대한 인터뷰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예슬은 "룸살롱, 마약, 이제는 탈세까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는 걸까요? 한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일까요?"라고 반문한 한예슬은 "'쿨'한 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의연하게 넘어가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저는 더 이상 쿨하게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사람 한예슬로서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의 싸움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지 않을 수 있도록, 기자님들과 지켜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법정에서 밝혀질 결과를 믿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배우 한예슬로서 믿어주신 감사한 사랑에 더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 드리겠다는 약속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최근 한예슬에 대한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LA 룸살롱 출신설, 버닝썬 마약 여배우설 등을 주장했고 한예슬이 직접 해명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연이은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한예슬이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용호 씨, 2라운드 준비됐어요?(READY FOR SECOND ROUND?) 이번엔 저 확실히 보내주시는 거죠? 기다리다 지침", "오늘도 저 까내리느라 수고하셨네요. 김용호 씨. 한 여자 연예인 붙들고 열혈 취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채널 이름을 한예슬로 바꾸시는 게 어떠할지. 저도 잼나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유치하고 수준 떨어져서 말잇못" 등의 글을 남기며 직접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한예슬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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