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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박원숙이 세상을 떠난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 박원숙은 "나는 어느 날... 그때가 몇 살이었나? 나를 돌아보니까 진짜 인생 실패자인 거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에도 실패했고, 엄마로서는 내가 뭐 했나... 내가 탤런트를 하고 있지만 배우로서는 하나도... 딸로서는 내가 잘하고 있나... 뭘 했었나.... 그래서 나를 돌아보고서 '난 진짜 뭐였지?'이렇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하루 종일 운 날이 있다. 그래서 정말 인생 실패자라고 꺼이꺼이 혼자서 울었었는데, 이후 어느 날 다시 뒤돌아봤을 때 '아... 나 그렇게 실패한 인생은 아니네'라며 내가 살아있는 거에 그냥 감사하고 그랬다. 그게 내 나이나 여러 가지로 아픔을 겪고서 나온 일이고"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숙은 "옛날에 우리 아들이 내가 뭐라고 했더니 '엄마는 인생 패배자라 발언권이 없어'라고 해 '그런 소리 하지 말어. 아주 피땀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진국 소리다'라고 그랬어"라고 털어놨다.
[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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