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 박보영과 서인국이 서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멸망' 13화에서는 돌고 돌아 다시 마주한 동경(박보영)과 멸망(서인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동경과 멸망은 서로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에 휩싸였다. 특히 멸망은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동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본 뒤, 자신과 동경이 무슨 관계인지 알아내기 위해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이에 멸망은 동경의 휴대전화까지 확인해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주익(이수혁)은 현규(강태오)에게 10년 전 지나(신도현)와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이후 주익은 지나가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냐고 묻자 "처음부터"라고 답하며 미소 지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지나는 술기운에 주익에게 입을 맞춰 심장을 떨리게 했다.
한편 동경과 멸망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이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동경은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서글프게 눈물을 떨구는 멸망의 꿈을 꾸며, 그가 우는 것이 마음 아파 함께 눈물지었다. 이때 잠자는 동경의 곁을 지키고 있던 멸망은 그가 눈물을 흘리자 고통 때문일까 싶어 손을 잡아줘 애틋함이 드러났다.
이후 멸망은 계속해서 머릿속을 스치는 동경과의 추억과 그를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에 궁금증을 더해갔다. 이에 멸망은 동경을 자신의 꿈으로 소환해 자신을 모르냐고 물었지만, 동경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멸망은 홀린 듯 동경에게 입을 맞췄다. 그 순간 추억 속 장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고, 동경은 모든 기억을 되찾으며 잠에서 깼다. 멸망 또한 동경과의 기억을 상기시켰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위해 절박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방송 말미 다시 마주한 동경과 멸망의 투샷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했다. 동경과 멸망은 슬픈 눈으로 서로를 마주한 뒤 간절하게 껴안았다. 사랑하기에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으로 회귀한 이들의 로맨스가 궁금증을 모은다.
'멸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