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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애리조나가 마침내 길고 길었던 1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KBO 리그 출신 선수가 있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6-7 패배를 시작으로 17연패를 당했고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10으로 완패하면서 원정 23연패 신기록이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53패를 마크했다.
아직 원정 23연패는 끊지 못했지만 그래도 홈에서 17연패를 탈출하며 한숨을 덜었다. 17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KBO 리그 출신인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7패)째를 챙겼다. 1회초 아비자일 가르시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최고 구속 94마일(151km)에 달하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2015~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KBO 리그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했던 선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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