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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박건우를 1군에서 말소한 배경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21일 박건우와 김명신을 1군에서 말소하고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투수 이승진과 외야수 안권수를 콜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65안타 2홈런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6월 성적도 48타수 16안타 타율 0.333으로 썩 나쁘지 않지만,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관계자는 "컨디션 저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입장은 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컨디션보다는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 해서 2군 가서 푹 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기는 팀"이라며 "그 선수로 인해서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길 때 감독은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승진은 당분간 편한 상황에 등판한다. 김 감독은 "이승진은 회복보다는 본인이 너무 잘 던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공을 던질 때 완벽하게 해야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과 싸움을 너무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타자와 편하게 싸우라고 이야기했고,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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