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걸 예측할 수도 없고."
SSG가 선발투수 세 명(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 이탈에도 잘 버티는 건 타선 덕분이다. 최근 타자들이 홈런을 펑펑 터트리면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19일 대전 한화전 6회에는 최정을 시작으로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이 네 타자 연속 홈런을 생산하기도 했다. 20일 대전 한화전서는 최지훈이 6회에 결승 솔로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SSG는 84개의 홈런으로 NC에 이어 리그 2위다. 6월에는 28개로 압도적 1위다. 2위 롯데가 20개라는 걸 감안할 때 SSG의 6월 홈런파워가 무시무시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타자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사정상 홈런타자가 많고, 마운드가 어려운 상황서 힘을 내며 절묘하게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웃으며 농담조로 "타격코치 능력이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홈런 수치는 괜찮게 나오고 있었다. 사실 6월 들어 타격 침체라고 해야 하나, 썩 좋지 않았다. 홈런을 예측할 수도 없고 홈런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그날은 대체로 빠른 볼카운트에 홈런을 만들었다, 의윤이 정도는 어느 정도 의도한 타격인 것 같았는데 어쨌든 그날(19일 한화전)은 그걸로 이겼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SSG 타자들이 특별한 뭔가를 하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뭘 하는 건 아니다. 타격코치와 선수들이 홈 경기에 빨리 경기장에 나와서 운동을 하는 정도다. 평소와 거의 비슷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감독 말대로 SSG는 6월 타율 0.243으로 8위다. 하지만, 잡아야 할 경기는 잡으면서 잘 버티고 있다. 홈런의 팀답게 홈런 덕을 보고 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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