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무비로 관객들과 만나는 소회를 밝혔다.
'블랙 위도우' 주역들은 2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화상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타이틀롤 스칼렛 요한슨(나타샤 로마노프 역/블랙 위도우 역)이 참여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스토리를 담았다. 그동안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의 과거의 행적이나 내면이 전면에 드러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암살자, 스파이, 어벤져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무비이자 숨겨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등 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연결된 뉴(NEW) 캐릭터들도 등장,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본인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려고 나아가는 여정"이라며 "그 와중에 고통도 받지만 우린 이런 사람들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있어 유머를 사용했다. 단순 피해자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생존자라는 거다. 고통받은 현실을 그들만의 유머로 바라본다. 아마 여성분들이 굉장히 공감하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는 이전에 '블랙팬서' '원더우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 영화 덕분에도 또 다른 종류의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블랙 위도우'는 웅장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면서 마지막엔 따뜻하게 안아준다.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오래 기다리신 만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더불어 "블랙 위도우의 심적 여정이 액션 시퀀스와 결을 같이 한다는 점이 스토리가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동력"이라며 "그래서 어떨 땐 액션이 다크 하게 흘러가기도 한다"라고 짚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무비를 들고 돌아왔다. 10년간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랙 위도우는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다르게 자신의 나약한 면을 통해 더욱더 강인해진다. 다른 히어로들은 어쩌면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이와 다르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은 "해야 해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다르지 않나. '블랙 위도우'는 하고 싶어서, 애정이 똘똘 뭉쳐 모두가 합심해서 만들었다"라며 "저는 감독님과의 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분이 가진 비전을 구현하는 데 있어 내가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에서 가장 만족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일매일 감독님이 열심히 작업하시는 걸 보는 게 재밌었고 어떨 땐 제 볼을 꼬집을 정도로 감명 깊었고 즐거운 순간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팡팡 터지는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