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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로서 지난 11년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블랙 위도우' 주역들은 2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화상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타이틀롤 스칼렛 요한슨(나타샤 로마노프 역/블랙 위도우 역)이 참여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스토리를 담았다. 그동안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의 과거의 행적이나 내면이 전면에 드러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암살자, 스파이, 어벤져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무비이자 숨겨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등 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연결된 뉴(NEW) 캐릭터들도 등장,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무비를 들고 돌아왔다. 10년 넘게 흘린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블랙 위도우는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다르게 자신의 나약한 면을 통해 더욱더 강인해진다. 다른 히어로들은 어쩌면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는 이와 다르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지난 2010년 영화 '아이언맨2'에서 첫 등장을 알렸던 '블랙 위도우'.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아주 유니크한 경험이다. 18개월, 혹은 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매 작품 감독님들마다 다들 나타샤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시더라. 저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면서 블랙 위도우는 계속 진화해왔다"라며 "'아이언맨2'에선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엔 남성 캐릭터를 위한 리액션만 하는 역할을 했다가 이후에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 다른 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야 하나의 캐릭터로서 완벽하게 발휘됐다고 생각했다. 블랙 위도우의 계속적인 진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블랙 위도우'에 제작자로도 참여한 바. 그는 "더욱 의미가 깊었다"라며 "제작자로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하는 것, 제가 그걸 잘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원래도 마블과 가족처럼 지내는 관계였는데 이분들을 또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우리 촬영장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현장이었다"라고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은 지지대 역할을 잘 해주었다"라며 "현장에서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성을 더욱더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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