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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승부조작으로 농구계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의 세 번째 복귀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 말미에는 농구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질 다음 화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탔다. 영상에는 농구대잔치 시절의 영광을 이끈 연세대, 기아, 고려대 출신 선수들이 출연했다.
문제는 기아 팀 멤버로 등장이 예고된 강동희였다. 강동희 전 감독은 DB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3년 의정부지법으로부터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KBL도 강동희 전 감독을 제명한 바 있다.
농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뭉쳐야 쏜다'가 프로농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승부조작 연루자를 출연시켰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제작진은 편집 결정을 내렸다. 28일 '뭉쳐야 쏜다' 측은 마이데일리에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동희의 복귀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그는 아내와 함께 SBS '인터뷰게임'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지만, 대중의 거센 반발을 겪어야했다.
또 이달 중순에는 KBL이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그의 제명관련 건에 대해 심의했지만,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사진 = JTBC,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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