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농구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대성(오리온)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퀄러파잉토너먼트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농구대표팀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타진한다.
이대성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두 경기는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도전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주장으로서 (라)건아와 (이)승현이 등과 같이 새롭게 시작한 대표팀을 잘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19년 농구월드컵을 뛰었을 때 높은 레벨의 경기를 경험 할 수 있었는데, 물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 경기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한국 농구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2019년 월드컵을 다녀온 이후 내 농구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 우리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더 많은 것을 배워 갈 수 있도록 후회없 이 뛸 생각이다"라고 했다.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2021 FIBA 인도네시아 아시아컵 예선을 돌아봤다. 이대성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올림픽 최종예선이 가장 큰 목표였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아시아컵 예선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올림픽 최종예선이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대성은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A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은 맞는 것 같은데, 좀 답답한 마음도 있다. 팀으로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예전보다 연습 하는데 있어서 성과나 이런 부분이 효율적인 것 같다"라고 했다.
2019년 인천 4개국 대회 당시 리투아니아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이대성은 "2019년에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하고 나서 많이 배웠고, 느꼈고,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그동안 유튜브로 리투아니아의 경기를 대부분 다 봤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2019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가 개인적으로 농구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경기였는데 2019년보다 나아진 한국 농구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고, 이런 레벨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했다.
조상현호 출범 후 과정을 돌아봤다. 이대성은 "새롭게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대표팀은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어려운 과정은 필연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아시아컵 예선 결과가 무척 아쉽지만, 필리핀 선수들의 능력은 충분히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국제대회는 더 많은 에너지와 신체조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현재의 중국, 이란, 필리핀과 같은 팀 모두 한 끝 차이일 것이다. 이제는 똑같이 어떤 팀이나 시련을 겪게 될 것이고, 시행착오를 잘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시아컵 예선은 첫 연습 경기 삼아 나간 것이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올 텐데, 최대한 더 나아지는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올림픽에 진출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대성은 "1996년이 마지막 올림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전 할 수 있다면 나와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대성.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