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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다훈(본명 남광우·57)이 딸 남경민(34)의 결혼에 '이번엔 잘 되겠지'로 7년 만의 스크린 컴백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승수 감독과 윤다훈, 이선진, 이상훈, 김명국, 황인선, 하제용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폴리쉬, 토종닭, 오골계 등 닭이라면 자신 있는 영화감독 출신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 승훈(윤다훈)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다시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영화다.
이승수 감독은 '이번엔 잘 되겠지' 연출 계기에 대해 "우연치 않게 시작이 됐다. 한창 힘들고 어려울 때 아는 동생이 영화를 한 번 찍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줬다"라며 "마침 코로나19가 시작될 때였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했다"라고 밝혔다.
윤다훈은 극 중 승훈 역할을 맡아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가 맡은 승훈은 구 영화감독이자 현 치킨집 사장. 코로나19라는 일생 최악의 위기를 딛고 극복해나가는 찰진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윤다훈은 "오랜만에 영화 현장에 나가게 되어 반가웠고 기뻤다.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코믹 장르를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윤다훈은 배우로 활동 중인 큰딸 남경민의 결혼 발표에 대해 언급하기도. 남경민은 다음달 16일 동료 배우 윤진식(36)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바.
윤다훈은 "어제(29일) 딸이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는 못 속인다고 딸도 제 길을 따라서 배우로 연극도 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가 사윗감이 될 친구를 만났는데 예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아들 같은 녀석을 알게 돼서 좋다. 같이 소주도 한 잔씩 하고 이번 영화 얘기도 많이 나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집안에 배우가 세 명이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선진은 승훈의 아내 미선 역할로 분했다. 그는 "저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더 과하게 내추럴하게 표현해야만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화장도 안 하고 민낯으로 찍었다. 영화를 보니 좀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라면서 "실제로는 미선 역할과 비슷하다. 집에서 저러고 있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선진은 "우리 영화에 코믹적인 부분이 많아서 제가 나왔을 때 톤이 튀진 않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과하지 않게, 코믹적인 걸 잘 받쳐줄 수 있는 감동 코드를 어떻게 하면 가져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황인선은 이번 작품으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6년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이번엔 잘 되겠지'에선 유쾌한 일상 연기부터 화려한 여배우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트로트 가수이자 의욕 충만한 신인 배우 정애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영화 OST '버티고개' 가창에도 참여했다.
황인선은 "'이번엔 잘 되겠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수위가 높을까 봐 걱정했는데 재밌게 나왔다"라면서 "연기는 처음 도전했는데 윤다훈, 이선진 등 선배님들이 진짜 많이 도와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밝혔다.
베드신 연기에 대해선 "너무 친해지고 찍어서 어렵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윤다훈 선배님의 재치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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