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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유니폼 입은 채로 출근하려고요"
키움은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7연승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 행진을 기록 중이다. 연승 기간 동안 가장 큰 소득은 이주형, 김휘집 등의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이주형은 지난 27일 고척 KIA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김휘집은 연승 기간 동안 15타수 5안타(1홈런) 6타점 1도루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이주형의 홈런은 보고도 놀랐다"고 기뻐하며 "이주형과 김휘집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고, 큰 힘이 되고 있다. 2군에서 성적이 좋아도, 1군의 경험은 돈을 주고도 못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막내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홍 감독은 "김휘집은 캠프 때부터 유심히 봤다. 팀의 미래 전력이고, 내야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창원 NC전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후에 안타가 나오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찬스에서 경험과 경기 후반의 작전 수행 등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매우 좋은 흐름이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릴 때 연승이 깨질 우려에 매일 똑같은 복장을 입고 야구장을 찾았다. 지금도 그러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유니폼을 입은 채로 출퇴근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홍 감독은 '순리'를 강조했다. 그는 "방심은 금물이다. 순리대로 선발들이 길게 던져주고, 중간 투수들의 소비를 최소화하고 리듬만 타면 좋은 흐름은 이어질 것 같다. 이번 주와 다음 주 흐름이 좋은 팀을 상대하는데,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고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라인업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 스스로가 게임을 잘 풀어나가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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