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창원 악몽은 창원에서 끝났다. 인천에선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았다.
SSG는 25~27일 창원 NC전서 1무2패했다. 불펜 투수들이 많이 얻어맞았다. 25일 경기서 선발 신재영이 2⅔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뒤 장지훈이 2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그러나 최민준이 1⅓이닝 2실점, 박민호가 1⅔이닝 1실점, 김상수가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26일 경기서는 연장 12회까지 치르며 7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했다. 대부분 호투했으나 최민준이 2이닝 2실점, 마무리 서진용이 1⅓이닝 1실점했다. 27일 경기서는 김택형이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김태훈도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SG는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의 동시 이탈 이후 임시 선발로 1개월을 버텼다. 개개인의 이닝이 적었고, 자연스럽게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연투를 최소화했으나 무리한 측면은 있었다. 그 와중에 이태양은 선발로 보직 변경했다. 김택형이 맹활약했고, 김태훈, 김상수에 이은 마무리 서진용이 건재했다.
다만, NC와의 주말 3연전서 피로 누적 여파가 드러나며 고전했고, 결국 1무2패로 마쳤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이들을 격려하며 훗날을 도모했다. 어차피 시즌은 길고, 업&다운이 없을 수 없다. 29일부터는 삼성, 롯데와 홈 7연전. 또 다시 불펜 소모가 불가피하다.
29일 선발투수 오원석이 4⅓이닝 3실점하고 내려갔다. 윌머 폰트를 제외하면 가장 안정적이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민호가 2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경기흐름을 바꿨다.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뒤이어 김태훈이 0.1이닝을 소화했고, 태상수는 타선이 7회 6점을 뽑아내며 편안하게 투구했다. 하재훈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이날 10-3으로 완승했다. 7회 6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박민호와 김태훈이 오원석 강판 후 잘 버텨준 덕분에 타선이 폭발할 수 있었다. SSG 불펜 투수들은 창원에서의 악몽을 털어내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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