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애틀랜타가 심판과 충돌, 불의의 부상을 입어 결장한 트레이 영의 공백을 메우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1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110-88 완승을 따냈다. 애틀랜타는 영의 부재에도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루 윌리엄스(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0득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틀랜타는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 완승을 합작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애틀랜타는 1쿼터 초반 3점슛이 호조를 보여 기선을 제압했지만, 밀워키 역시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22였다.
애틀랜타는 2쿼터 들어 밀워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윌리엄스를 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펼친 가운데 제공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애틀랜타는 2쿼터 막판 나온 카펠라의 골밑득점을 더해 51-38로 2쿼터를 끝냈다.
애틀랜타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3쿼터를 개시한 애틀랜타는 카펠라의 덩크슛, 윌리엄스의 중거리슛 등을 더해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막바지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진 애틀랜타는 87-6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애틀랜타를 위한 시간이었다. 애틀랜타는 4쿼터 개시 후 약 2분간 무득점에 그쳐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카펠라의 골밑장악력이 살아나 밀워키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허터의 3점슛이 림을 갈라 격차를 24점까지 벌렸다. 애틀랜타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3쿼터 중반 점프 후 착지과정서 왼쪽 무릎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양 팀의 시리즈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애틀랜타 선수들(상), 야니스 아데토쿤보(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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