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성준과 조바른 감독이 '박하선의 씨네타운' 청취자를 찾았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괴기맨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바른 감독과 배우 성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의 호러 케미와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엘리베이터' 등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최고의 몰입감과 짜릿하고 소름 끼치는 생생한 공포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준은 단서를 쫓아 폐아파트를 취재하는 공포 웹툰 작가로 분했다. 군 복무 중 아내의 출산 소식을 전한 후 '괴기맨숀'으로 복귀한 그는 "10살 어린 동기와 함께 군복무 하는 것이 즐거웠다"라며 "냉동식품을 잘 안 먹었는데 얼려놓은 음식은 다 맛있더라"라고 군 생활을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조 감독은 개봉 소감을 묻자 "이틀 전 이상한 꿈을 하나 꿨다"라고 말문을 열고 "돌고래 두 마리와 지중해에서 놀았다. 깨자마자 '돌고래 두 마리 꿈 해몽'을 검색했는데 일이 잘 풀리는 거였다. 좋은 꿈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출 계기에 대해선 "공포 영화를 좋아해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다. 공포 영화만큼 연출력을 향상시킬 장르가 없지 않을까. 기회가 와서 주저없이 도전하게 됐다"라며 "공포는 카메라, 연기 같은 순수한 요소로 관객을 놀래키는 장르다. 아무래도 감독이 생각하는 동선이나 연출에 더 많이 의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8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 OTT 개봉을 앞두고 있었는데 5개만 추려서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영화에 경험담을 녹였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는 "원룸에 살았었다. 화장실에 창문이 없어서 곰팡이가 꼈다. 곰팡이가 사람 머리 모양처럼 피어나서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전했다.
또한 DJ 박하선이 배우 성준, 김보라, 김홍파, 박소진 등 초호화 캐스팅을 묻자 "PD님과 상의해서 캐스팅했다"라며 "성준 배우는 굉장히 잘생겼는데 대화를 나누다보면 약간의 허당미가 느껴진다. 지우 캐릭터와 접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성준은 "형 같은 감독님과 작업한 것이 거의 처음이었다. 확실히 똑똑하고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방송 말미 성준은 "고상하지 않게 깊게 생각 않고 가볍게 보면 좋을 것 같다", 조 감독은 "올여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영화다. 꼭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케이티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