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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헤르만 마르케스가 '노히트 노런'을 눈 앞에서 놓치고 완봉승을 기록했다.
마르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승째.
이날 마르케스는 최고 97.1마일 포심 패스트볼(40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7구)-너클 커브(22구)-싱커(2구)-체인지업(1구)를 섞어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마르케스는 1회 아담 프레이저-케브라이언 헤이스-벤 가멜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2회에는 1사후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피안타와 실점은 없었다.
마르케스는 3~4회도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리고 5회 1사후 필립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번 주자를 내보냈으나, 케빈 뉴먼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마르케스는 6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8회도 완벽하게 매듭지으며 '노히터' 달성에 1이닝 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9회 마르케스는 선두타자 카이 톰에게 2구째 85.9마일 너클 커브를 공략당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면서 아쉽게 노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잡아낸 후 프레이저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콜로라도는 이날 8-0으로 승리하며 2연승,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졌다.
[콜로라도 로키스 헤르만 마르케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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