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고참들이 솔선수범한다."
SSG는 25~27일 창원 NC전서 1무2패에 그쳤다. 6월 들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불펜투수들에게 피로가 쌓였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필승계투조,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무너지면서 힘든 시리즈를 치렀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덕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불펜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번주 7연전을 잘 치러보자고 다독였다.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몇몇 선수가 부진하면 곧바로 무너지던 2020시즌과 확연히 다르다,
결국 SSG는 29일 인천 삼성전을 10-3으로 잡았다. 4-3으로 앞서던 7회 상대 실책을 틈타 대량득점했다. 선발 오원석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박민호가 2.1이닝을 잘 버티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삼성과의 홈 더블헤더를 앞두고 "이겨야 분위기가 좋다. 연패를 하면 분위기가 안 좋고 선수들도 힘이 없고 그렇다.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야 설령 팀이 떨어져도 반등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덕아웃 분위기는 야수들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주장 이재원의 분전, 베테랑 추신수와 최주환 영입이 크다. 김 감독은 "재원이가 주장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고참들이 잘 한다. 솔선수범한다. 자기 것을 잘 한다. 그러니 후배들도 잘 따른다. 선수들이 힘을 내게 되고, 연패를 길게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여전히 SSG는 1점차 승부에 강하고, 역전승이 많다. 김 감독은 "불펜이 잘 막고 타자들이 7~9회 흔히 말하는 근거리 점수는 '따라잡을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임한다. 선발이 안 좋고 무너지는 경기서도 어떻게든 쫓아간다. 최소실점을 하면 마지막에 역전하는 집중력이 좋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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