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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30일 박슬기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아빠가 하늘 여행간지 스무 해"라며 "아빠의 빈자리로 깜깜한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나 싶은데, 나는 연예인도 되고 엄마도 되었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은데 웃어넘기게 되는 건 내가 아빠를 닮아 그런 걸 거야"라며 "아빠 덕분에 6월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적었다.
한편 공개된 사진에는 딸 소예 양과 함께 납골당을 방문한 박슬기의 모습이 담겼다.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박슬기의 글에 네티즌도 격려와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박슬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빠가 하늘여행간지 스무해.
20년 전 아빠의 빈자리로 나는 깜깜한 어둠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나 싶은데 나는 연예인도 되고 엄마도 되었네? 내 하고 싶은 거 하며 살고 있는 지금, 그곳에서 나를 또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며 지켜주려 애쓰셨을까 싶당...
그럼에도 세상이 흉흉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요즘 많이 있는데 결국 좋을거니까 또 웃어넘기게 되는 건 내가 아빨 닮아 그런걸 거야.
아빠가 추던 싸이 새 춤, 아빠가 사준 잉꼬부부, 아빠가 좋아하던 막걸리, 아빠가 좋아하던 맛동산과자, 아빠가 옥상에서 구워주던 삼겹살, 아빠의 오토바이...
아빠 덕분에 6월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겠다.
[사진 = 박슬기 인스타그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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