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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구속이 빠르지 않아도 내 게임플랜, 경기운영능력이 있으면 145km를 던져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내달 3일 창원 NC전서 1군 데뷔전을 갖는다. 몽고메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선발 7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투수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몽고메리는 최근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됐고, 올해도 많은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BO리그의 연착륙을 자신했다.
29일 라이브피칭을 했고, 30일 SSG와의 원정 더블헤더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몽고메리는 "기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다. 3일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 NC는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NC 타자들에 대해 유의할 점을 들었고, 애런 알테어는 미국에서 상대해봤다. 포수 양의지도 좋은 선수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추신수, 제이미 로맥, 샘 가빌리오(이상 SSG), 케이시 켈리(LG) 등과 친분이 있고, KBO리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좀 더 디테일한 얘기를 나눴다. "예전에 같은 팀에서 뛴 동료들로부터 KBO리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뷰캐넌에겐 한국타자들의 성향과 볼배합에 대해 조금씩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에서 좋은 선수와 동료인 것도 행운이다.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광배근 부상이 있었으나 지금은 건강하다. 스피드가 다소 떨어졌으나 경기운영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몽고메리는 "145km를 던지더라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잘 활용하면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싶다. 155km를 던지지 못해도 내 게임 플랜, 경기운영능력이 있으면 145km를 던져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몽고메리는 자신을 "힘으로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라기보다 제구력, 커맨드 위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능력, 노하우로 승부하는 투수다. 구종이 다양하다. 투심, 포심, 커터, 체인지업으로 승부한다.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라고 했다.
[몽고메리. 사진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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