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원태인이 111개의 공을 던졌다. 6월을 잘 마무리했다.
삼성 원태인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투구수는 111개. 올 시즌 최다 투구다.
원태인은 삼성을 넘어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토종 선발투수다. 시즌 초반의 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5월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68로 흔들렸으나 이날 전까지 6월 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강력했다.
이날 초반부터 썩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제이미 로맥을 초구 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추신수를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최정을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한유섬과 김강민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무기로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최주환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결국 이재원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박성한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또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고 로맥과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서 최주환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를 유도했다. 한유섬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김강민, 이재원, 박성한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에도 최지훈, 로맥, 추신수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안타를 맞았다. 2루수 김상수가 2루 뒤로 간 상태였다. 1사 후 한유섬에게 3B1S서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측 폴대를 맞는 2점홈런을 내줬다.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이재원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병살타로 요리,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1사 후 로맥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3 동점이던 8회말 시작과 함께 이승현으로 교체되면서 10승에는 실패했다. 패스트볼 최고 148km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111구 중 스트라이크는 69개.
원태인은 6월 5경기를 3승1패 평균자책점 2,32로 마무리했다. 5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68로 좋지 않았으나 본 모습을 되찾았다. 4월 4승1패 평균자책점 1.16만큼은 아니어도 6월 내내 좋은 투구를 했다. 이날 111구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투구수. 더블헤더인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원태인.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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