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불펜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키움은 타선에서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 이정후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시작부터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1회초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전준우가 평범한 땅볼을 쳤다. 이때 키움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롯데는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이대호가 안우진의 154km 직구를 잡아당겨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10 홈런.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900득점을 기록했고, 전준우 또한 800득점에 성공했다.
키움도 재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키움은 4회말 이지영과 김혜성이 안타를 뽑아내며 1, 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았다.
이어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쳐 물꼬를 튼 후 이번에도 이정후가 좌중간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박동원과 이용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와 변상권이 적시타를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전준우가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5로 앞섰다.
그러나 키움은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낸 후 송우현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지영이 동점 적시타 기록했고, 김혜성이 역전타를 터뜨리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승리를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